오산 관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치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오산정보고등학교는 최근 전국지방분권협의회 노민호 공동실행위원장이 ‘알기 쉬운 자치분권과 주민자치’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 정치 형태와 지방자치제도의 역사, 주민자치의 다양한 사례 등을 다룸으로써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서영(2년)학생은 "우리는 최근 촛불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목소리가 국가 운영에 반영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우리 지역사회의 현안도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민자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섭 교장은 "4차 산업사회에 걸맞은 지역 인재는 당연히 민주시민의 자질도 함께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공동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자치분권 및 주민자치의 이해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그동안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장차 지역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은 오산정보고가 처음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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