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지역특산물 ‘강화 순무’가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강화군 제공>

인천시 강화군의 지역특산물인 강화순무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해풍과 풍부한 햇살, 영양가 높은 토양으로 맛좋은 순무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향어머니가 직접 담근 순무김치의 깊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강화순무와 김치는 강화풍물시장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강화순무는 1천 년 이상 재배돼 온 강화특산물이다. 잎은 토종 갓과 비슷하고, 팽이모양의 뿌리는 ‘겨자 및 인삼 향’이 가미된 배추꼬리 맛을 내며, 뿌리부터 씨앗까지 민간요법과 한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는 ‘봄에는 새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 순무는 황달을 치료하고, 오장에 이로우며, 순무 씨를 9번을 찌고 말려서 오래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라고 기록돼 있다.

군은 올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을 통해 순무육종에 적합한 온실을 추가 확보했고, 내년까지 5개의 품종등록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 단계적으로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순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순무는 강화지역 토질과 해풍으로 재배해야 특유의 맛을 내게 된다. 타 지역서 재배되는 순무와 차별된 강화 가을순무의 알싸한 맛을 한번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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