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인 과천, 하남의 아파트 매매·전세가 급등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 주요 상승지역은 과천, 성남 수정, 구리, 하남 등으로 집계됐다.

과천(0.46%→0.51%)은 매매가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확대, 이번 주 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수정(0.48%), 하남, 구리(이상 0.4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하남은 전주보다 매매가 상승 폭이 0.24%p 오르며 이번 주 가장 가파른 시세 급등을 보였다.

수원 팔달(0.26%→0%)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0.26%p 급락하며 전세가(0.07%→0%)와 동시에 보합전환했다. 안양 동안(0.19%→0.04%), 용인 수지(0.17%→0.06%), 용인 기흥(0.23%→0.17%) 등은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하며 소폭 하락했다.

도내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 폭(0.14%)보다 소폭 축소했다.

최대 전세가 상승 지역은 0.61% 급등한 하남으로, 지난주(0.75%)보다는 그 폭이 하락했지만 2주 연속 가장 큰 전세가 상승을 겪었다.

성남 수정(0.49%→0.5%), 과천(0.47%→0.43%) 등도 0.4% 이상의 급등세를 지속하며 뒤를 이었다. 광명(0.21%→0.16%), 안양 동안(0.16%→0.09%), 용인 수지(0.38%→0.12%) 등은 상승 폭이 한풀 꺾였다.

구리(0%→0.09%)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전환하며 5주 만에 전세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고양(0.04%)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전세가 상승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GTX B노선 역세권, 수원 팔달 재개발구역 등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며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에서 유의미한 거래량이나 실거래가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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