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신기술·신제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즐기면서 체험해보는 한편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안전기술을 접목해 볼 수 있는 ‘2019 경기도 교통안전 박람회’가 지난 8∼9일 이틀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렸다.

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조재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권재형·김진일·김직란·최승원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박명춘 경기북부지방경찰청 2부장,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경기본부장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교통안전 박람회는 총 5천500㎡면적의 전시장에 100여 개의 기관 및 기업이 300여 개의 부스를 구성, 교통안전 분야의 각종 신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했다.

교통안전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태양광 도로표시등·야간안전표지 등 ‘안전표지’ ▶방음벽·중앙분리대·보행자보호펜스 등 ‘도로안전시설’ ▶보행자 작동 신호기·LED 바닥보행 신호등 등 ‘교통신호’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코너를 관람하면서 새로운 교통안전 기술을 접하는 기회를 접했다.

박람회 기간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각종 ‘교통안전 분야 체험 및 시연 프로그램’ 코너도 마련됐다.

VR활용 교통사고예방 체험교육, 고령자 인지지각 체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3D교통안전교육 버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교통위험요소나 안전시설물들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서는 교통안전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홍보와 판로개척을 도모하는 장도 열렸다. 

박람회에 참석한 경기도 및 시군, 경찰청, 유관기관 등 수요기관 교통안전업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1:1 공공구매상담회’가 진행되면서 각 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제품을 판매,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가 경기도의 교통안전문화 수준과 관련 기술·서비스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경기도가 누구보다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행사 개최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9일 국내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확진된 후 ‘무(無)발병’ 한 달을 맞았다.

# 참가업체 소개

▶㈜홍우비앤티-싸인블록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홍우비앤티는 문자, 숫자, 아이콘 등이 표시된 개개의 블록을 세트 구성하여 보행로 노면에 설치함으로써 보행자가 알아야 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성 블록 제품을 선보였다.

낱개의 블록 형태로 모듈화가 되어있어 필요로 하는 어떤 문구로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일반 보도블록에 도색을 한 제품과는 달리 제조단계부터 유색의 몰탈을 이용해 제조하기 때문에 색이 벗겨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제품을 소개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횡단보도, 옐로카펫, 학교 근처, 통학로 등 어린이 관련 시설 등에서 어린이 및 차량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오성-LED 바닥신호등

㈜더오성은 신호등과 연동한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횡단보도에 설치해 정확한 신호역할 및 보행자로 하여금 심리적 저지선으로 느끼게 해 무단횡단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품을 전시했다.

이미 2018년 서울, 용인, 남양주, 대구, 양주, 순천 지역에서 시범 설치·운영되면서 호응을 얻었던 기술로,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를 통해 LED 바닥신호등 설치 이후 교통 신호 준수율이 90% 대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시하며서 보행안전을 도모하는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최근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횡단보도 바닥에 신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LED 보행신호등을 설치하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 조재훈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인터뷰

"우수한 교통 신기술들이 실제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민·오산2) 위원장은 경기도의 ‘2019 교통안전 박람회’ 개최와 맞물려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교통 기술자와 기업들에 감사를 전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4회째 개최되는 도의 교통안전박람회는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교통 안전 전문 전시회이자 대한민국 교통안전 발전을 위한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회전형 안전띠 체험, 교통 안전위험 상황 VR, 교통안전교육 3D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교통안전 기술을 대중에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기관 및 교통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이 다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도민뿐 아니라 전국민의 교통안전 의식함양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특히 교통안전 박람회가 만들어지는데 누구보다 중점적 역할을 한 상임위원회다. 

지난 2016년 도의회 건설교통위의 정책 제안으로 태동한 교통안전박람회는 이제 교통 안전 분야 신기술과 각종 제품들에 대한 인식제고 및 판로개척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조 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글로벌 기술혁명에 발맞춰 교통 안전의 우수한 신기술, 혁명적 제품들이 실제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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