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31·사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종료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며 구단에 허락을 요청했다. 그는 2016시즌이 끝난 뒤 최창원 구단주가 구두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지만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풀어준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SK는 현재 김광현이 프리미어12에 참가하고 있는 데다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는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17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20일 전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K가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 2019시즌 17승을 기록한 팀 에이스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 특히 경기 외적으로도 구심점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선수라 ‘17승 투수’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현재 많은 팬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다. 김광현도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분위기는 좋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마다 수 개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집결해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구단에선 선발로도 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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