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사(大覺寺) 건립추진위원회(가칭)’ 한국측 위원회 일행은 최근 중국 옌볜을 방문, 2004년 이래 추진해오던 옌지 대각사 건립사업을 현장을 확인했다.

대각사는 1916년 용성대사(龍城大師)가 창건했던 사찰로 이번 사업을 통해 중건되는 것이다. 옌지시정부는 태암촌 북쪽에 위치한 병풍산에 건립 부지를 승인했으며, 각종 비준과 수교을 마친 상태로 이번에 새롭게 한중 양국 간 추진위원회가 조직되면서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옌지시 불교신도 3만5천 명을 포함해 조선족 동포 60여 만 명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장성우 위원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이주한 조선족 동포들의 소망인 대각사 건립은 민족사업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측 김헌 위원장은 "조선족 동포사회의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부모들을 잘 모시고자 하는 옌볜 동포들의 숙원사업으로서 한국의 순수한 자본으로 성취해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한다"는 사업 취지를 역설했다.

인천시 소상공자영업자연합회 장순휘 회장은 "대각사 건립은 국내 취업으로 한국에 진출한 동포들에게 효도의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의 경노효친 장례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hi2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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