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8일 학교 인근에서 한진그룹과 학생,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우리 이웃들의 겨울맞이를 돕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이 후원하고 인하대 인하나눔봉사단(인하랑·인하서포터스·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학생 90여 명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한진그룹 관계자 30여 명 등 총 1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학생들과 한진그룹 관계자, 교직원들은 일일 봉사자로 나서 오전부터 학생회관 광장에 마련된 천막에서 직접 김장김치 250㎏을 담그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마련된 김장김치와 연탄은행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연탄 5천 장을 인하대 인근 학익동 저소득가구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30여 가구에 전달했다. 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학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인하대는 9일에도 섬 봉사활동으로 만난 학생들을 학교로 초청해 창의·과학캠프를 열었다.

조명우 총장은 "주민들에게 김장 김치와 연탄을 전하며 그들의 밝은 얼굴을 직접 마주하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기분이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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