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1사단 장교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도로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51사단 철마연대 김진철 중위다.

11일 51사단과 국민신문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2주간 야전군수관리교육을 받던 김 중위는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횡단보도 근처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쓰러지며 머리를 다친 남성은 출혈을 보이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남성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임을 파악한 김 중위는 즉시 달려가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해 현재 위치와 상태 등을 알렸고, 자신의 옷으로 환자의 출혈 부위를 감싸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김 중위는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며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되는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의 선행은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제보자는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 중위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 생명을 살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