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재활학과는 학과 개설 30주년 및 대학원 20주년 기념행사를 최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과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무웅 재활학과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 백변경희 재활학과장, 이인재·이경숙·남세현 교수, 성숙진 전 교수, 고(故) 오길승 교수 가족, 이상진 재활학과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연규홍 총장, 우상하 한신대 총동문회장, 장순욱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등이 축사를 하며 자리를 빛냈다.

기념행사는 ‘실천의 역사 30년, 함께 가는 그 자리가 곧 길이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와 특별공연으로 채워졌다. 

기조강연은 ‘국내외 장애계 패러다임 전환과 우리의 준비’라는 주제로 김동호 장애주류화정책포럼 대표가 나섰고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김용훈 한신대 재활학과 초빙교수, 조문순 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이 패널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한신대 개교 80주년에 맞춰 재활학과 동문과 교수들이 모금한 재활학과 30주년 기념 학과발전기금 1천200만 원에 대한 기증식도 진행됐다. 재활학과는 이번 기부금으로 실습실 등을 조성해 재학생들이 더욱 우수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규홍 총장은 "내년은 한신대 개교 80주년, 종합화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재활학과 30주년 동문 행사에서 인사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신대는 ‘평화 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을 품어 줄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재활학과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변경희 재활학과장은 "오늘 자리를 빛내 주신 동문과 교수들께 감사 드린다"며 "재활학과의 역사와 함께 한 여러 교수님들과 1기부터 30기까지의 졸업생 및 재학생 여러분 등 재활학과가 한신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한편, 한신대 재활학과는 장애인 재활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198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재활학과 동문들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사회적 기업, 국내외 NGO 단체, 장애인복지 및 재활시설 등 광범위한 분야에 널리 진출해 있으며, 2020학년도부터는 학과명을 ‘재활상담학과’로 변경해 휴먼 서비스의 폭을 정서적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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