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민관군 합동 집수리 사업인 ‘어메이징 하우스(Amazing-House)’ 사업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 회원과 73사단 장병, 새마을금고 수평지점 직원 등 26명이 참여해 수택1동에 사는 참전유공자의 집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입주 후 한 번도 환경정비를 진행하지 않은 탓에 묵은 짐들과 정리해야 할 살림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바르며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집수리 봉사를 받은 이모(75)씨는 "이사 온 후 한 번도 도배와 환경정비를 한 적이 없어 늘 답답했었는데, 도배와 짐 정리를 싹 해 줘서 매우 행복하다"며 "특히 봉사단체와 손자 같은 장병들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을 보고 무척 고마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합동 집수리는 목민봉사회와 73사단 장병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9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와 군 인력이 봉사하고 시에서 재료비를 지원하는 민관군 협력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가유공자 4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안승남 시장은 "내년에도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이 편안히 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로 이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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