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워 둘 제치고 날 들이민 황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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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워 둘 제치고 날 들이민 황대헌
남자 5000m계주 3위로 밀린 찰나 최종 주자로 나서 곡선 구간 스퍼트
결승선 통과 직전 ‘왼발 뻗기’ 신공 공동 금메달 기여하고 2관왕 등극
  • 연합
  • 승인 2019.11.12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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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2차 대회 5천m계주에서 마지막 주자 황대헌(한국체대·사진)의 극적인 ‘날 들이밀기’로 공동 우승했다.

황대헌, 이준서(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 박지원(성남시청)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천m계주에서 6분55초968로 헝가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선두 싸움을 벌이다 마지막 바퀴에서 헝가리·러시아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금메달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에이스 황대헌이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선수를 따라잡아 결승선 통과 직전 왼발을 뻗는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황대헌의 날이 헝가리 마지막 주자 산도르 류 샤올린에 약간 앞서 보였지만 공식기록 1천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우승 결정이 내려졌다.

전날 1천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황대헌은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1천500m 금메달리스트 박지원도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황대헌은 500m 결승 초반 1위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산도르 류 샤올린에게 선두를 내줘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천m 2차 레이스 5명이 겨루는 결승전에선 러시아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에게 금메달을 내준 채 박인욱 2위, 박지원 3위, 김동욱(스포츠토토)이 4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여자 1천m 2차 레이스에선 전날 1천500m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지유(성남시청)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유는 파이널B에서 1위, 노도희(화성시청)는 3위를 기록했다. 여자 500m에선 김아랑(고양시청)이 파이널B 3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김아랑, 김지유, 노아름(전북도청), 노도희가 출전한 여자 3천m계주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널B 2위(4분15초715)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 4개, 은 3개, 동메달 4개로 마쳤다. 북미에서 열린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귀국해 3차(29일~다음 달 1일 일본 나고야)·4차(다음 달 6~8일 중국 상하이)대회 대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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