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한 필리핀 이주 여성 이자스민 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250만 이주민의 인권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250만 이주민이 함께 살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4~5% 정도로 아직 우리 사회의 약자"라며 "이주민의 보편적 인권에 대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정의당과 이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저는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원의 마음과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라고만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