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인천 부평구 화재 취약지역에 지하매립식 구민자율 소방함을 설치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소방대원들이 인천 부평구 화재 취약지역에 지하매립식 구민자율 소방함을 설치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인천시 부평구는 11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취약지역인 부개종합시장 등 4곳에 ‘지하매립식 구민자율소방함 설치사업’을 마쳤다.

이에 앞서 구는 주민들의 사용 안내를 위해 지난 6일 부개종합시장에서 부평소방서 관계자와 상인, 주민 등 40여 명과 함께 지하매설식 구민자율소방함 시연행사도 진행했다.

구민자율소방함은 소화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최초 발견자의 능동적인 초동대처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시 진압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을 보고 걱정이 많았다"며 "불이 났을 때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5~10분 정도의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지하매설식 구민자율소방함을 활용해 구민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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