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감염되기 쉬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가을철 대표 진드기 매개 질환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야생 살인 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4월~11월에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감염 후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기침,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를 옷에 뿌려 진드기의 접근을 막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옷을 털고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입은 옷은 세탁해야 한다.

장윤희 보건소 건강안전과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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