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공동생활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사랑의 집’, ‘안양의 집’, ‘희망박달홈’ 등 복지시설 6곳 청소년과 중증장애인, 담당공무원 등 38명은 지난 10일 충남 예산으로 가을학습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은 경제적 어려움과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생학습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애인과 보육시설 아동 및 청소년들은 이날 단풍으로 물든 가을 나들이에 마냥 즐거워했다.

사과의 고장 예산을 방문한 만큼 사과 따기 체험에서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서로 돕는 우정을 과시했다.

서툰 솜씨지만 사과파이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유서 깊은 사찰인 수덕사를 가는 길에는 깊고 깊은 단풍의 황홀경에 빠졌다.

또 충의사를 찾아 나라사랑의 희생정신을 보여준  윤봉길 의사의 생애를 함께 따라가며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도 보냈다.

목진선 안양시 평생교육원장은 "함께 체험하고 익힌다는 것은 이해와 소통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번 학습여행을 통해 역사문화 탐방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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