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다가온 대입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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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다가온 대입 수능시험
  • 기호일보
  • 승인 2019.11.13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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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입수능 시험이 내일 치러진다. 현 입시체제는 학생부 평가 중심의 수시가 주도하고 있어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합격이 목표인 수험생들에게는 지원 대학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시입학에서도 여전히 지원 자격 격인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수년간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되고 한두 문제 차이로 희망대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심리적 부담과 긴장 속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동안 가르치고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학부모와 교사들도 잠시 짐을 내려놓고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격려하는 일만 남았다.  

대학 진학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수험생들이 고득점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탓인지 간혹 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곤 하는 데, 부정행위를 하면서까지 도전할 만큼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수능이란 관문은 학생 당사자나 학부모 모두에게 중요한 절차이기는 하나 한사람의 일생을 놓고 보면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 점수가 높건 낮건 이번 수능 점수를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학해 인생을 개척해 나가면 되는 것이고 만약 점수가 낮아 진학이 어렵다면 더욱 분발해 다음 기회를 맞으면 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은 끝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명심하고, 노력한 결과와 비례해 결과가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동안 수능은 도입 당시만 해도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전의 학력고사처럼 공교육 정상화라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원인으로 지목된 학력고사에 비해 입시문제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과거 지필평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당국이 정시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능제도에 상당한 변화도 예상된다. 여하튼 현행대로 치러지는 내일 수능시험은 수험생들 모두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해 후회 없는 실력 발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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