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심상정 대표의 인천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5기 지도부는 인천 일정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은 지난 11일 심상정 대표와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지도부 5기 취임 100일에 맞춰 인천에서 지역 중소기업인 및 중소상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부평테크시티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는 박술목 인천시 부평구 중소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미비함을 지적하고,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대표는 충분히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고, 청원 서명운동 등 중소기업인들의 직접적인 행동을 제안하면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도부는 중소기업인 간담회 종료 뒤 부평깡시장에서 부평지역 상인들과 만났다. 상인들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형 마트에 대한 규제 강화와 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가열되는 인천지하도상가 조례 개정 논란과 모다아울렛의 부평 진출 피해 대책 마련, 일반상점가의 주차장 건립 문제를 논의했다.

심상정 대표는 "인천에서 처음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 마트와의 싸움이 진행되면서 전국 최초로 막아냈다"며 "최근 복합쇼핑몰 입점을 막아낸 것도 인천 부평이 유일하고, 당사자들이 나서서 생존권과 경제민주주의를 외칠 때 결국 승리한다"고 지역 상인들을 위로하는 발언들을 이어갔다.

지도부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21대 총선과 정의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인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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