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농아인의 문화 및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구성된 시 공무원 수화팀 ‘손빛’이 안산시 수어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안산시가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 안산시지부가 주관해 열린 대회는 수어경연을 통해 비장애인에게 수어에 대한 친근감과 접근성을 높이고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농아인들이 주체가 돼 참여, 직접 봉사함으로 책임감과 자긍심을 높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이번 수어대회에 참가한 ‘손빛’은 안산, 의왕, 안양 등 1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노래에 맞춰 수어 공연을 펼쳐 큰 감동과 박수를 받았다.

‘손빛’의 관계자는 "안산시 공무원 수화팀은 농아인의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인 수어를 배우고 익혀 현장에서 활용을 통해 신뢰받는 복지행정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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