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기억은 동물이 움직이면서 갖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장소가 기억의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한다.

이점에 착안해 하남시의 명소를 스케치해 기억을 자극하고, 현장 방문을 유도하는 인지재활 컬러링북이 하남시치매안심센터에서  ‘산책, 기억을 보다’ 개발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전문 심리치료사가 설계한 숨은 그림 찾기, 점 따라 선 긋기 등의 다양한 인지활동이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에 그려진 각 장소는 스마트전자지도(hanamsi.noblapp.com)와 연동되어 스마트 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도시개발에 따라 사라져 가는 하남시의 옛 모습을 담아낸 것도 책에 의미를 더한다. 책을 접한 시민들은 "내가 잘 아는 곳을 이렇게 보니 신기하다, 이땐 이랬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발간한다"며, "오늘의 하남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컬러링북의 사용을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하남시치매안심센터(☎031-790-5962)에 문의하면 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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