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안양시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100t 가량 줄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안양시 생활쓰레기 총 배출량은 10만 9천528t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0t이 줄어든 10만9천428t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음식물쓰레기는 517t, 대형 폐기물 213t, 재활용폐기물 947t  등 모두 1천677t이 감소한 반면 일반폐기물은 1천577t이 증가해 생활쓰레기 총량은 100t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비용 1천500만 원을 절감하게 됐다.

일반폐기물 양이 증가한 요인은 현재 안양 관내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대규모 주택재개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양 관내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매년 평균 3천여 t이 증가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에 총량이 줄어들었다.

시는 올해부터 시작한 4대 일회용품(종이컵과 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체와 전통시장 등 민간분야로 넓혀나가고 있다.

청소업체와 각 동을 방문해 쓰레기 수거 및 배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청소민원 제로화’도 추진했다. 

또 전통시장과 상인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생활폐기물 줄이기 협약을 잇따라 맺고 캠페인도 펼쳤다.

시는 이런 노력으로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에 한 가정 생활폐기물 배출량 월 5kg 감량 시책을 추진한다. 목표가 달성되면 2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최대호 시장은 "올해 폐기물 감량 성과를 이룬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