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의 자투리 땅 등을 활용해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에게 나눔행사를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나눔행사는 ‘시민농장(소사 나눔농장. 옥길동 512-1번지 일원)’에서 키운 배추 등으로 담근 김장을 홀몸노인 250가구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범안동 ‘역곡3 새마을부녀회’ 및 인근 거주 노인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소사 나눔농장을 임대해 170가구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시 도시농업과와 새마을부녀회는 농장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확한 배추, 무를 새마을부녀회가 기부한 양념 등으로 담근 총 250 박스(1천500kg)의 김장을 홀몸노인들에게 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오늘 날씨가 따뜻해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을 담갔다. 어르신들이 김치를 받고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더 따뜻해진다"라는 뜻을 전했다.

장현곤 도시농업과장은 "올해 초가을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 채소의 값이 평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김장 나눔이 더욱 더 뜻 깊다. 또한 시민들이 농장에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면서 나눔 실천에도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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