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최근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권고하였고, 흡연자들 사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 했다.

CDC는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발하고 있는 급성 폐질환 현상의 원인을  ‘비타민E 초산염’이라 지목해, 많은 흡연자들의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9월에 발표 된 NCB 뉴스를 인용하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부국장 Anne Suchuchat 박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잠재적인 독소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발견 했으며, 오일인 비타민 E는 합성 형태의 비타민 E로, 전자담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29명의 환자의 폐에서 모두 29개의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발견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CDC는 미국 내 10개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 샘플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0월에는 FDA에서도 공식발표를 통해 전자대마 성분이 가장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대마성분이 들어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불법개조를 하지 않아 급성 폐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인 ‘비타민E 초산염’이 함유되어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자료 없이 일방적인 사용중지 권고로 많은 흡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정부는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강력한 사용 중단 권고를 하고 있지만 이후 전자담배 위험성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올바른 정보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액상형 전자담배는 폐질환 사망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미국의 사망 사건 대부분은 불법대마 성분과 관련됐지만 이로 인한 무분별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로 조치로 이어졌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폐 질환 발생이 의심된 환자는 1명이다. 이 환자는 폐렴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호전돼 일주일 후 퇴원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후유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해성 근거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판매 중단 결정 이후 오히려 불안감만 커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흡연자인 A씨는 "유해성 때문이라면 담배 전체 판매를 금지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얼마나 더 유해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판매만 중단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근거 없이 미국을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들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대마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들이라고 한다. 유해성분이 있는 제품들에 대한 사용중지는 당연한 처사이지만 안전한 국내 제품까지 무분별하게 규제를 가함으로써 대마성분과는 거리가 먼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도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권고는 근거가 부족하며, 하루 빨리 국내에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등 정확한 발표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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