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아니라 다크 투어리즘(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차원에서 검토해보자는 말로 얘기한 것인데 초선의원으로 의욕적으로 일하다 보니 제대로 설명을 못해서 오해가 생긴 거 같아 상처를 받은 평택시민들에게 죄송합니다." 

문제는 이 발언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커 현황을 파악하던 중에 해당의원이 28년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해금 시의원은 "평택역 앞 집창촌을 활성화하자고 말한 적이 없다"며 "제 진심은 시민 여러분이 저를 믿어 주셔야 한다. 의회 속기록에도 없을 뿐더러 가짜뉴스"라고 항변했다. 

시민 한모 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짜 뉴스’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기사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말하지 않은 조작된 온라인 콘텐츠’ 등을 가짜 뉴스로 인식한다는 것이 한 사람의 시의원을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고가는 현실에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도중 말 실수와 함께 매도되는 이 의원의 말이 급속도로 퍼지는 바람에 시민들로부터 무서운 질타와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시민이 뽑아준 시민의 공복으로서 이 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평택시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사과문에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때 개방만이 우선이고 선이라는 의견보다는 도시의 특성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산업건설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그리고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다짐했다"고 사죄했다. 아울러 "앞으로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있어 신뢰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행에 있어 상처를 받거나 걱정하는 분들이 없도록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초선이면서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벌인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칭송받는 의원으로 새롭게 변신하겠으며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의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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