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남이섬의 늦가을이 청년예술가들의 활기로 더욱 화려하게 물든다.

16일 남이섬의 자유무대에서 강원도 평화지역 5개 군을 알리는 청년예술가들의 릴레이 버스킹 ‘Peace Touch 5(피스타치오) in 남이섬’이 펼쳐진다.

‘Peace Touch 5’는 철원과 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 평화지역 홍보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문화공연이다. ‘Peace’는 평화를, ‘Touch’는 닿다, ‘5’는 다섯 개 평화지역을 의미하며 개성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담아 모두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정오부터 약 세 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진다.

1부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예술가 일곱 팀의 단독 및 합동공연으로 채워진다. NOMS×SAZA, 모던다락방, 케이락컴퍼니, 프로젝트 자락, A-tti, 라웅, 진심을 전하는 마술사가 출연해 재즈, 국악, 연극, 퍼포먼스,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2부에는 ‘믿고 듣는’이란 수식어가 붙은 실력파 보컬 듀오 2BiC(투빅)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강원도가 후원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Peace Touch 5-청춘 버스킹’은 지난 5월부터 강원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140여 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지역민들에게는 흥미로운 공연을 선사하고, 청년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차세대 전문 예술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을 운영하는 남이섬교육문화그룹 박지혜 팀장은 "평화로운 휴식, 설레는 사랑과 따뜻한 우정이 있는 남이섬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과 꿈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며 이번 공연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확산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청춘 마이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기업과 예술단체의 상생을 추구하는 한국메세나협회의 ‘예술 지원 매칭펀드’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같이 문화예술 분야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여러 기획을 통해 역량 있는 예술인 및 단체들과 함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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