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8년 도내에서 총 8만8천175명이 출생,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국 출생아 수 32만6천822명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에 이어 서울 5만8천74명, 경남 2만1천224명, 인천 2만87명, 부산 1만9천152명 등의 순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것은 15세 이상 49세 미만의 젊은 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5~49세 인구의 순이동 추이를 보면 20년간 15~49세의 젊은 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곳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도가 유일하다.

반면 많은 출생아 수와 달리 도의 평균 출생 자녀 수는 타 지자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도의 평균 출생 자녀 수는 2.0명으로 전남(2.9명), 충남(2.5명)은 물론 전국 평균(2.2명)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 사회조사에서는 두 자녀 이상을 원하는 도민이 7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육아,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실제 평균 출생 자녀 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7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출산통계를 작성하는 한편 남성 육아 참여 인식 개선, 정책수요자 중심사업 추진 등 경기도형 출산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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