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인 강화군이 참여 어촌계 확대 등 질적으로 개선된 ‘새우젓 축제’를 내년에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화군 제공>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인 강화군이 참여 어촌계 확대 등 질적으로 개선된 ‘새우젓 축제’를 내년에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화군 제공>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취소된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내년에 다시 돌아온다.

14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내년 강화도 새우젓 축제의 참여 어촌계를 확대하고, 군이 직접 개최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강화도 새우젓의 명성을 공고히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강화도 새우젓 축제는 1개 어촌계만이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으나, 내년에는 지역 내 13개 모든 어촌계가 참여하게 된다. 또 외포리에서만 개최하던 행사를 접근성과 주차장 확보가 용이한 초지광장 등으로 이전·개최해 보다 많은 관광객·군민·어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여기에 민간 자부담을 빼고 오로지 시비와 군 예산만으로 축제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강화도 새우젓 축제에서는 새우젓 경매,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다채로운 새우젓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그동안의 낭비성 축제를 지양하고자 군민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과 풍물놀이 등 참여형 문화행사도 확대한다.

한편, 강화도는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 추젓 생산량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강화 앞바다는 풍부한 영양염류가 유입돼 새우 살이 많고 껍질이 얇아 감칠맛과 높은 영양가로 인해 예로부터 한강 마포나루 등으로 공급,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우수하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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