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인천지역 49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수능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오후 5시 40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이어졌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어와 영어영역은 정해진 출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했다. 수학은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출제에 중점을 뒀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또는 문항의 난이도, 문항을 푸는 데 필요한 사고 수준과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도 7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대체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 자료, 핵심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소재 등과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

전문가들은 국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평가했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8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오는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4일 통지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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