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시 보건소와 함께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재난대비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이번 훈련은 해외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인지와 격리치료로 감염확산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감염관리실 및 재난대책본부가 중심이 돼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응급의료센터에 재원해 있는 환자가 에볼라로 의심된 상황을 가정하여 의료진의 환자 인지 및 격리, 이후 역학조사와 환경관리 등을 현실에 맞게 실시했다.

환자 인지와 함께 비상대응체계 지침에 따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중심으로 보건소 신고, 신속한 환자 격리, 음압격리실 이동,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에 의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이송, 환자동선을 파악한 오염구역 환경관리 및 폐기물 처리, 보건소에서의 역학조사 등 감염병 환자에 의한 추가 확산을 막고, 적절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응급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신종감염병은 조기 인지와 효과적 통제가 관건이므로 시 보건소와 함께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며 "의심환자로 인해 다른 환자나 보호자 및 의료진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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