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일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3분짜리 일어영상(https://youtu.be/TGRuwKEzoVQ)의 내레이션에는 김지원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사진과 공식 주제가(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욱일기를 서 교수팀이 항의해 교체된 사례가 담겼다.

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 5천 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건도 소개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며칠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는 문제없다’라는 주제의 내용을 한국어로 게재한 것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이번 일어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는 다른 외부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을 통해 많은 일본인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최근 IOC로 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만약 경기도중 우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리겠다"며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달에 공개한 영어영상과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 외에 향후 중국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 욱일기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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