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은수미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이자 성남형 아동복지 3종 세트 중 하나인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 사업에 홍보전을 펼친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됐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혜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연말까지를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 집중 홍보기간으로 운영한다.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는 만 12세 이하의 아동 연간 의료비가 100만 원을 넘으면 그 초과분의 비급여를 시가 지급하는 제도다.

시민들이 자칫 제도를 몰라 수혜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게 하려고, 홍보 기간 석 달간 종합병원 5곳, 유치원 47곳 등에 발품을 팔고 홍보하고 있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사업 시행일 이후의 최종 진료일 다음 날부터 1년 이내에 시청 5층 공공의료정책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대상자는 시에 2년 이상 거주한 만 12세 이하 아동이다.

가구의 기준중위소득이 50% 이하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 원 초과분 전액을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50% 초과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 원 초과분의 90%를 지원해 나머지 10%는 본인 부담이다.

의료비 초과액이 5천만 원 이상인 경우는 아동의료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 여부와 지급액 규모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의료비가 100만 원을 넘는 아동이 없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사업 시행 초기여서 부모님들이 제도를 모를 수 있다"면서 "사업 특성상 각 병원 사회사업팀과 원무과를 방문해 사업 안내와 대상자 연계 등의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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