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 봉사단은 지난 15일 안성시 관내 경로당 479곳에 2천만 원 상당의 라면 1천24상자를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 직원들의 급여 1%를 사회봉사금으로 적립해 사회봉사에 기여하고 있는 한전 경인건설본부 봉사단은 당초 현재 송전선로 사업이 진행 중인 원곡면에 기탁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김봉오 송전선로 대책위원장이 "기탁금을 원곡면을 위해 전부 사용하기보다는 한마음으로 송전선로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15개 읍면동과 함께 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내 전체 경로당에 기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 봉사단은 송전선로 대책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관내 경로당에 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건호 원곡면장은 "자그마한 기탁 물품이지만 지역사회에 배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다른 지역의 어려움에도 동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물품을 기탁해 준 한전 경인건설본부 봉사단과 그동안 송전선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원곡면 송전선로 비대위, 안성시 읍면동 기관·사회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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