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2021년 시청사 주변 4㎞ 구간에 걸쳐 자율주행시범구간 조성을 완료하고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자율주행사업을 주도하는 첫 사례다.

시는 지난 15일 자율주행 관련 교수 및 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기본계획 수립 용역 방향에 대한 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비롯한 시민 체감서비스 구상과 안전운행을 지원할 환경 구축 및 시범구간 선정 방안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뿐 아니라 활용 방안과 시의 여건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문했다.

시는 연구용역을 맡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의해 오는 12월 자율주행 코스를 확정하고 내년 중 시범구간에 대한 자율주행 지원 관제, 도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 설치와 차량 테스트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자율주행 자동차의 첫 시동도 건다는 방침이다.

시는 청사 내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등의 인프라가 있고 관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전반에서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스마트도시 안양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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