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기획수사를 진행해 남동구 주거지역 인근 불법 대기배출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남동구청과 합동으로 간석동·만수동·고잔동 일대 사업장 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은 대기 중에 먼지와 악취를 배출해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등 생활환경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6곳은 모두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었다. 주요 위반내용은 ▶자동차정비업체에서 차량 도색 시 사용되는 도장시설 ▶고무제품을 만드는 가황시설 ▶목재 가공 시 사용되는 제재시설 ▶접착제를 만드는 용융시설 등이다.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 특별사법경찰과가 직접 수사를 진행해 검찰에 송치하고, 행정처분 사항에 대해서는 남동구청이 조치했다.

송영관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겨울철에는 대기 정체현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시민 생활환경과 밀접한 주거지 인근지역에 대해 무허가 대기배출업소 단속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수사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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