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비용 등의 문제로 노무사를 찾기 어려운 취약 노동자와 영세 사업주들을 돕기 위해 ‘우리노무사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우리노무사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공포했으며, 7월 상담센터를 설치해 8월부터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공인노무사 2명이 취약 노동자 권익 보호와 영세 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노무사 상담센터는 시청 종합민원실에 위치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임금 체불, 부당 해고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 취약 노동자를 대상으로 근로권익 보호 상담과 권리 구제를 돕고 있다. 또한 근로기준법을 인지하지 못해 사업장 직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주를 위해 노무 상담과 사업장 노무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노무사 상담센터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48건을 상담했다. 퇴직금과 임금 체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근로계약서 작성과 산재 관련 상담으로 노동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시는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노동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 캠페인과 교육,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 노동인권 캠페인’을 4회 진행했으며 관내 초등학교 18개 교 2천744명, 중학교 9개 교 3천250명, 고등학교 9개 교 1천790명, 지역아동센터 3곳 33명을 대상으로 노동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 노동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청소년들이 노동권리 및 임금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청소년 노동 상담에서는 172명의 청소년들이 상담을 받았다. 임금 체불 34건, 부당 노동행위 15건, 아르바이트 준비를 위한 상담이 123건이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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