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1공구 내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도심지를 통과하는 간선축으로 다수의 교차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체가 발생해 물류 흐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대형 화물차량으로 인한 인접 주거지역에 환경적 경관적 악영양을 끼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신항 진입도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송도 11공구를 통과해 인천 신항으로 연결되는 인천신항대로(8.118㎞) 일부 구간을 말한다. 이곳  인근 송도 4·5·7공구 99만㎡에는 바이오단지 및 첨단산업단지 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바이오 허브로 조성된다고 한다.

매연·소음 등 환경적 문제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로 인한 소음과 매연,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지만 신항을 잇는 지하화는 제자리걸음이라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최근 실시된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 교통현황 조사에서 제2외곽순환(안산~인천) 개통 후에도 신항대로 이용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특히, 2030년 인천신항 부지의 총교통량은 일일 6만8천654대로 이 가운데 인천신항 진입도로 71.3%, 제2외곽순환도로 15.2%, 바이오대로 13.6%로 예측됐다. 

이는 지상 차로만 운영할 경우 화물차량과 일반차량 혼재로 대형사고 위험이 높으며 교차로가 많아 제어 지체로 인한 교통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지하차도 건설 시 2025년 컨테이너항 증설 시 기준 차량 운영비 절감 편익도가 약 1천369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부교통 분리로 사고위험 감소는 물론 항만이용 차량 연속 통행으로 인한 원활한 구축으로 16.04분의 통행시간이 단축된다는  용역 결과도 나왔다. 

따라서,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경관 및 항만 배후단지의 원활한 물류수송 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신항 진입도로가 지하화될 수 있도록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관계기관과 부처 간에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인천경제의  중심인 인천항이  물류, 환경, 경관 비용을 절감해 동북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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