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8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제1회 교통안전위원회’를 열고,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목표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인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관련 통계를 보면 9월 말 기준 인천 교통사고 사망자는 1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명이 늘었다. 

시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인다는 목표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미 구성돼 있던 교통안전네트워크를 확대한 것으로, 인천시장과 인천경찰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1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위원회와 함께 각 기관 부서장급 관리자 17명이 포함된 실무위원회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기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각 기관별 협력과제를 설정하는 자리였다. 또 관련 업무협약을 통해 교통 사망사고 감소 및 교통안전 선진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시와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인천지역본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등이 참여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교통사고 예방 활동 및 정책발굴을 위한 교통안전위원회(연 2회)와 실무위원회(연 4회) 개최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사람 우선의 교통안전대책’ 강화 ▶사업용 차량 및 기타 교통수단별 교통안전도 향상과 운송질서 확립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합동 현장 조사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 ▶교통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지속적이고 실효적인 교통사고예방 계획 수립 및 관련 예산 확보 등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사실 인천은 지난해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게 발생한 도시 1위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교통 분야만큼은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며 "앞으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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