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와 시흥시가 시화호 일대를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지로 조성하기 위한 5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는 시흥시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정부의 공모사업 평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르면 연내 판가름 날 최종 산업지 선정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2020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최근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광역시도별 1개소에 한정된 신청 대상 지역은 도내 시·군 중 단독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시흥시가 도를 대표하는 후보지로 낙점됐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은 해양레저관광의 대중화를 위해 해역별 특성에 따라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수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해수부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2개소를 선정해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12월까지 서면·다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전국 8개소 중 2개소를 2020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도와 시흥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레저 체험 및 교육, 레저입문자 등을 위한 교육 및 해양레저 기회 제공, 요트·보트 등의 수리·정비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 연계 등을 테마로 한 전국 최대 규모의 거점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시흥시는 이번 공모와 관련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카약·서핑보트 등), 클럽하우스 조성계획 등을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민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를 목표 대상으로 해양산업 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테마적 요소들을 사업계획으로 고려했다"며 "시흥시가 마련한 기본사업계획에 도 해양레저 계획 등을 반영, 최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도와 시흥시는 공모사업 최종 선정에 주력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해수부 평가위원회의 평가 완료 시까지 수도권 특성에 맞는 계획 수립과 평가항목별 전략 수립 및 평가 대응 등에 나선다.

해수부의 최종 사업지 선정은 내년 1월 결정될 방침이지만 도는 이르면 연내 결과가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에서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전체, 나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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