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이해금 의원은 19일 실시된 ‘제210회 2차 정례회’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계약 체결 시 불필요한 수수료 낭비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이 현재 조사중인 평택시의 여러 계약을 보면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돼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집행부는 자체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조건에서도 조달청 계약을 체결하며,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계약 체결 전 계약 조건에 대해 입찰을 공고와 수의계약에 해당 여부를 살펴보고, 가격비교 및 공인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살펴본 뒤 계약한다고 얘기 하고 있다"며 "그러나 본 의원이 조사하는 계약중 하나는 지난 2012년에 계약이 체결됐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내용이 있었으나, 집행부는 예산낭비라는 것을 알고도 당시 담당자가 아니었다는 이유를 들며 무책임하게 해결을 미뤄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체적인 계약을 체결할 조건에 있으면서도 조달청을 통해 계약을 하는 이유는 감사를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판단된다"며 "본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러한 혈세 낭비 부분에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차례 집행부에 자료 요구를 했음에도 서류제출이 미비하거나 제출을 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는 시간을 끌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방해되는 일은 근절해야 한다"며 "책임 추궁을 위한 목적이 아닌 더 이상 혈세 낭비를 막고자 하는 노력에 집행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