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난 7월 개관한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이 전문화·차별화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많은 상면 행현리 일원에 위치한 ‘숲의 약속’은 수도권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친환경 아토피 힐링센터이다. 그간 아토피 예방·관리 및 식품안전교육,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환경성질환 예방교육 및 체험활동을 실시해 왔다.

각각의 대상자에게 맞춤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개관 후 4개월간 4천305명이 참여했으며, 유형별로는 교육 1천812명, 진단 305명, 체험 1천594명, 숙박 255명, 특수 프로그램 참여 339명에 이른다.

면역력 향상을 위한 숲속 노래교실과 아토피 피부 관리를 위한 촉촉한 교실,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활기찬 교실 등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행사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성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시월의 어느 멋진 숲에’와 ‘스마일 아토피’를 진행했으며, 이달부터는 매주 목요일 노인과 하는 ‘林과 함께’, 아토피 극복 프로젝트 ‘1박 2일 가족캠프 2차’가 진행됨으로써 아토피 질환을 가진 가족들의 건강 및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또 아토피 환자의 검사 및 치료비 지원도 이뤄지는 등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맞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여자들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법부터 다채로운 활동에 숲 치유까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장 좋았던 점은 나의 수준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종종 찾아오고 싶은 곳"이라고 호평했다.

군 관계자는 "환경성질환에 대해 바로 알고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이뤄져 환경성질환 치유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지녔다.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높은 치료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고 힐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현대인들이 진정한 치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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