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209분 / 범죄·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아이리시맨’은 미국의 장기 미제 사건인 ‘지미 호파 실종 사건’(미국의 전설적인 노조위원장 지미 호파가 1975년 7월 30일 디트로이트에서 실종됐으나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대표적 미제 사건)을 주제로 미국 마피아와 정치판의 결탁과 부패를 다룬다. 이 영화는 뉴욕 마피아 거물 러셀(조 페시 분)의 지시에 따라 수많은 청부살인을 한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고기를 배달하던 트럭 운전수 프랭크는 물건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한다. 프랭크는 이 사건을 해결키 위해 변호사 빌(레이 로마노)의 도움을 받게 되고, 뉴욕의 여러 큰손들과 하나둘 안면을 트기 시작한다. 그 중 사업가이자 지역을 지배하는 마피아 러셀과 미국 화물 운송 노조위원장 지미 호파가 핵심 인물이다. 프랭크는 러셀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지미와는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보이지 않는 힘 겨루기를 하는 러셀과 지미 사이에서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고,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기로에 선다.

 영화 ‘아이리시맨’은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210여 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로 20세기 미국 내 마피아 조직들의 세계를 차분한 시각으로 보여 준다.

 영화 ‘아이리시맨’은 21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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