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19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항공기업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드론기업을 포함해 항공산업에 진출했거나 진출 역량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회의가 열리며, 지역 항공 선도기업 19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항공산업 육성 정책 방안과 시의 항공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항공 관련 기업 지원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인천TP 등 유관기관들은 변화하는 항공산업의 흐름 속에서 인천 항공기업들이 어떻게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의 우수 사례도 공유했다. 정부와 시 등의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항공기 부품 국산화 개발’과 ‘글로벌 인증사업’을 추진하는 다윈프릭션이 200인승급 민간항공기에 사용되는 브레이크 부품 개발사업 추진 과정을 발표했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인천TP에 비행시험 인증 예산 20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인천TP는 실제 비행시험을 통한 글로벌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항공기업협의회를 통해 기업들이 정부의 항공산업 정책에 대해 알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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