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모토인 ‘사람중심 행정’은 모든 국가나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다."

지난 8월 12일 제4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조무영 부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중심 행정을 각 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나와 같은 행정가들이 할 일"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조 제2부시장과의 일문일답.

-군공항 이전 등 단기간 안에 성과를 내기 힘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부담감은 없는가.

▶제2부시장으로서 추진하거나 해결해야 할 업무는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수원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관철, 신수원선(인덕원∼동탄 철도) 조기 착수, 광교 교통 문제, 미세먼지·온실가스 등 환경문제 등 하나같이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들 업무 모두 수원시의 숙원사업이고, 시민들께도 의미가 상당한 사업이므로 저로서는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소명의식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매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흥공원이 당초 계획에서 공원부지만 기부채납받는 식으로 후퇴됐는데 향후 공원 조성계획은.

▶영흥공원은 전체 면적 59만1천308㎡ 중 공동주택이 입지할 비공원시설 부분이 8만4천500㎡이고, 나머지 50만6천808㎡는 공원 및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수목원은 기존의 자연습지와 수림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테마주제원 구역과 숲체험 구역으로 구분해 테마와 체험이 있는 현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 출입과 교육을 하게 될 방문객센터, 아열대식물원 조성을 위한 온실도 함께 만든다. 방문자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409면)도 설치한다. 이전이 불가피한 기존의 축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은 산림 훼손이 최소화되는 지역으로 배치한다. 2020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부터 긴축재정에 돌입한다. 특히 제2부시장 산하에 개발과 관련된 사업이 많은데 극복 방안은.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예산 절감 외에 지방채 458억 원을 발행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는 교부단체로 전환됐기 때문에 수백억 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흥공원 개발과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의 필요사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예산 절감과 필요사업 시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도 발굴·시행하고 있다.

-향후 행정력을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쓰레기 줄이기, 수질환경 개선 등에 좀 더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업무다. 또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수도권 인구가 늘면서 화성·용인·오산 등 인근 지역에서 수원시를 통과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량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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