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철도노조 파업…파업시 대체 인력·버스 투입 (CG) /사진 = 연합뉴스
20일 철도노조 파업…파업시 대체 인력·버스 투입 (CG) /사진 =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 본교섭 개최 후 19일 정오까지 철도 노사 간 집중 교섭을 했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최종 교섭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20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총파업 돌입 후 오후 2시 서울역과 부산역,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앞, 경북 영주역, 광주광역시 광천터미널 건너편 등에서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가 파업하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감축 운행되는 광역전철 노선의 출퇴근시간대에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상황에 따라 예비 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막차 운행도 연장할 계획이다.

도내 시외버스도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오가는 17개 노선을 69회에서 102회로 33회 늘리기로 했다. 마을버스는 682개 노선 2천457대를 현행대로 운영하되 시·군 지역 실정에 맞게 노선 연장, 막차 1시간 연장 운행 등을 자체적으로 시행한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도 해제해 하루 4천566대를 추가 운행할 수 있게 했다.

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까지 국토교통부 비상수송대책본부에 인력을 파견해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혼란이 예상되는 전철 역사 현장 등을 확인하며, 파업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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