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직접 경기도정에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축제가 개최된다. 도는 이 정책축제를 지속가능한 ‘주민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도민 참여 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도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토론과 합의 과정의 중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도정으로 실현하고자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 국장은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의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관점을 가진 다양한 집단 간 소통의 장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기회의 평등과 도민의 참여 활성화 도모를 위해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형식의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경기도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라는 비전 아래 ▶도민 주도 네트워크 활성화 ▶지속가능한 정책 참여 확산 ▶숙의 민주주의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책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나의 목소리 정책토론회’는 500여 명의 도민이 주제당 30여 명으로 나뉘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도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토론의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종합토론 및 소통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우리이야기’는 동두천청년협의회 30여 명이 참여해 ‘경기도민, 우리의 청년정책’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친 토론을 하며, ‘김제동과 함께 나의 경기도’는 ‘너, 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참가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는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이 밖에 예선을 거쳐 선발된 7개 팀이 경기도를 변화시킬 아이디어로 오디션을 갖는 ‘새로운 경기제안공모 2019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대회’를 비롯해 용인·군포·안산·성남·광명 등 5개 시가 각 지역의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시·군 열띤 토론회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서 국장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경기도민 정책축제가 도민 참여 및 소통과 공감의 모범적 사례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 주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한 발씩 발전해 나아가고자 하며, 본 행사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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