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놓은 버스기사들… 출근길 시민 8만 명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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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놓은 버스기사들… 출근길 시민 8만 명 ‘발 동동’
고양 명성운수 노조 전면 파업 돌입 20개 노선 총 270여 대 운행 올스톱
시도, 대체교통수단 긴급 투입 불구 한파주의보 맹추위 속 큰 불편 겪어
  • 조병국 기자
  • 승인 2019.11.2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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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역을 운행하는 명성운수가 파업에 돌입한 19일 일산서구 대화역 버스정류장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명성운수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로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 광역 9개 노선과 좌석 5개 노선, 시내버스 6개 노선 등 총 20개 노선의 차량 340대가 일제히 운행을 멈췄다. 고양=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임금 협상 조정 결렬로 고양지역 버스회사인 명성운수 노조가 19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이날 첫차부터 이 회사 버스 20개 노선 270여 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이다.

고양시는 경기도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8만여 명이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출근길 경기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양지역은 영하 4℃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 시민 불편이 가중됐다. 도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했으며, 전철(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세버스 20대는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됐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 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되자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가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최종 결렬 및 파업을 선언했다.

시는 현재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시 관계자는 "명성운수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지역 시내·마을버스 업체 107개 노선 702대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일산동구청 앞에서 조합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명성에서 근무하는 600여 노동자는 오늘 운전대를 놓고 거리에 나섰다"며 "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노조는 조속히 파업을 끝내고 버스 운행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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