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관광·마이스(MICE) 전문가들로 구성한 (가칭)‘인천 관광·마이스 포럼’을 출범시켜 싱크탱크 역할을 맡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될 ‘제1회 인천 MICE 피에스타 2019’ 행사에서 포럼을 창립한다.

시는 인천의 관광·마이스산업 정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포럼 출범을 추진했다. 기획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대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포럼은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교수와 연구원, 관광공사 임직원, 공무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을 이끌 위원장에는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임명됐다. 포럼 구성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만큼 장관 출신 위원장이 네트워크 조성 역할을 맡고, 당연직 위원장인 박준하 시 행정부시장이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시는 관련 부서와의 협조 및 정책 추진 등을 고려해 관광진흥과와 마이스산업과 팀장을 간사로 포함시켰다.

구성원들은 전문 분야에 따라 관광정책분과와 관광산업분과, 마이스분과 등 3개 분과로 배정된다. 관광정책분과는 축제 및 관광자원 개발 등을 맡고, 관광산업분과는 고용 및 인력 창출과 복합리조트 개발에 힘을 쏟는다. 마이스분과는 마이스 기획 및 홍보, 마이스 기반사업 등을 담당한다. 각 분과는 해마다 최소 1건의 정책과제를 선정·연구해 분기별로 발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과제 발표와 보고서 발간도 진행한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그동안 인천 관광·마이스 분야의 물리적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인적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이번 포럼 구성을 통해 기초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취약한 중앙정부와 인천시와의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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