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여야 뱃길도 활기… 규제 풀어 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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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여야 뱃길도 활기… 규제 풀어 관광 활성화
[경인아라뱃길의 민낯]3. 아라뱃길 부활 풀어야 할 숙제 <完>
  • 우제성 기자
  • 승인 2019.11.20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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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가톨릭환경연대를 비롯한 3개 환경단체는 '경인운하의 새로운 기능재정립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우제성 기자
지난 14일 가톨릭환경연대를 비롯한 3개 환경단체는 '경인운하의 새로운 기능재정립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우제성 기자

물류와 여객 부문 등에서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을 둘러싸고 시민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서 활성화 방안 및 기능 재정립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하천법 등 관련 법령으로 인해 막힌 문화·관광시설과 레저산업 도입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인아라뱃길 구간 대부분이 하천구역과 개발제한구역 규제를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 구간은 화물 운송 선박 통행을 위한 항로로 지정돼 무동력 선박 운용에 제한이 있다. 항로 점거도 불가능해 항로 외측 수면에서 플로팅 형태의 구조물을 운영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김포권지사장은 "법적 규제가 많아 문화 및 관광시설과 민간의 관광·레저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인아라뱃길을 개발제한구역과 하천구역 규제가 제외되는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변 관광자원 활용 및 모객 시설 설치를 통해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인아라뱃길 인접 지역을 포함해 굴포천 지역과 서해 연안 및 한강 하구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경인항 주변 연안관광존(zone)을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 ▶인천국제공항 환승 관광 상품 ▶해양·도서지역 테마 관광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유원지와 테마파크, 인공해변, 수영장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인천발전연구원 기윤환 연구위원은 "서울의 한강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야 경인아라뱃길이 활성화된다고 본다"며 "관광 프로그램과 모객 시설을 만들게 되면 자전거만 타는 곳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서울시의 요청으로 운행이 중단된 인천∼서울 뱃길 운항 재개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유람선이 재개통될 경우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경인아라뱃길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와 한강시민위원회가 한강 교량 안전문제와 환경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뱃길 개통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영길(민·인천 계양을)국회의원은 "남북 간 물길도 연결하자고 하는데,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의 물길을 막아놓을 이유가 없다"며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이 서로 연결돼 홍대와 여의도, 이태원 등을 유람선으로 갈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관광 명물이나 문화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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