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산림조합이 시공한 임도가 산림청 주관 ‘2019년 전국 임도시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신읍동 임도는 ‘자연을 보고 느끼는 왕방산 힐링 테마임도’라는 주제로 포천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왕방산 자락에 시공됐다. 기존의 산림사업을 전용으로 하는 임도와는 다르게 테마가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도 주변 나무들을 최대한 보존해 나무그늘 아래로 숲 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청 소재지 주거단지와 근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통사찰인 왕산사 입구를 출발점으로 해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종 포천시산림조합장은 "기존의 임도는 임업 경영과 산림을 보호·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신읍동 임도는 그에 더해 산림경영자뿐 아니라 산림사업과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둘레길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산림조합의 기술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남중 시 산림과장도 "시민들의 안식처 기능을 염두에 뒀고 1차 준공된 임도를 연장하는 2단계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조속히 설계를 완료해 내년 말까지 왕복 1시간이 소요되는 산책 코스를 겸한 여가와 휴양을 테마로 하는 임도를 완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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