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다음 달 자리에서 물러난다. 취임 1년 5개월여 만이다.

허 부시장은 20일 "크리스마스 전후로 그만두려고 한다"며 "내년 1월 초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20대 총선 당시 남갑(현 미추홀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에게 패배했다. 허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차기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는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과 윤석윤 인천대 산학협력단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청장은 1953년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기술고시(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인천시 도시계획국장과 공영개발사업단장, 지역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해 인천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1955년 서울시 출신으로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했고 기술고시(1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인천시 도시계획국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차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모두 도시계획 전문가다.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도시재생건설국, 도시균형계획국, 주택녹지국 등 도시계획 분야를 관장하는 자리인 만큼 해당 분야 전문가인 박 전 청장과 윤 교수 등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 대해 지역 현안과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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