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의 올해 마지막 5분 자유발언 키워드는 ‘시민’이었다.

시의회는 20일 제258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19년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조광휘(중구2)·강원모(남동4)시의원이 나서 인천시민의 삶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정부와 시에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시민들이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자고 제안했다.

인천공항2터미널역∼서울역 구간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요금체계가 이원화된 전국 유일의 철도다.

통합요금제로 운영되는 청라국제도시역∼서울역 구간은 환승할인이 적용돼 요금이 1천850원이지만, 독립요금제로 운영되는 인천공항2터미널역∼영종역은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요금이 2천850원까지 올라간다.

조 의원은 "공항철도 환승할인이 실현되지 않아 생업을 위해 이 노선을 이용하는 인천시민들, 특히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시는 수익을 따져 정부에 떠넘기는 실정이고, 정부는 타 지역에서 개통 및 건설 예정인 도시철도를 포괄해 차별성과 형평성 문제를 따지는 등 해법 제시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인천항만공사(IPA)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시민 질의에 답변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두 기관 모두 인천에서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천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들의 불출석은 몹시 무책임한 태도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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